'쉰들러 리스트'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위해 미국의 작곡가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영화 음악입니다. 오케스트라와 솔로 바이올린을 위한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며,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적 역사를 아름다운 선율로 승화시켰습니다. 특히 바이올린 솔로 부분에서 인간의 고통과 희망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이 곡의 작곡가 존 윌리엄스는 처음에 이 영화의 음악을 맡았을 때 작업을 거절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이 영화에는 저보다 더 뛰어난 작곡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스필버그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죽었어요"라고 대답해 결국에는 수락하여 다섯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쉰들러 리스트'의 음악이 작곡된 1990년대 초반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역사적 성찰이 활발했던 시기였습니다. 냉전 종식 이후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과거사 반성과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쉰들러 리스트'를 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고, 존 윌리엄스의 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존 윌리엄스의 작품 세계에서 '쉰들러 리스트'는 그가 작곡한 수많은 영화 음악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을 감동적인 음악으로 표현하여 다섯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음악적 재능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 조성과 박자
주로 D단조와 A단조를 사용하며, 느린 템포로 진행됩니다.
2. 구조와 형식
'AAB BAA' 형식의 거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주요 테마와 모티프
주요 테마는 바이올린 솔로로 연주되며, 넓은 음정 도약이 특징입니다.
4. 화성과 리듬의 특징
단순한 화성 진행을 사용하지만, 속임 종지를 활용해 프레이즈를 연장시킵니다.
1. 사용된 악기들
오케스트라 전체와 솔로 바이올린이 주요 악기로 사용됩니다.
2. 특별한 악기 사용이나 기법
바이올린 솔로가 주제 멜로디를 연주하며, 이는 인간의 목소리와 유사한 음색으로 극적인 감정을 전달합니다
'쉰들러 리스트'의 음악은 영화의 주요 장면에 따라 섬세하게 변화하며, 각 장면의 감정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화 오프닝
유대인의 안식일 의식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전통적인 유대 음악이 사용되어 영화의 배경과 주제를 암시합니다.
2. 크라쿠프 게토 장면
유대인들이 강제로 게토로 이주하는 장면에서는 슬프고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사용되어 당시의 비극적 상황을 강조합니다.
3. 쉰들러의 변화
쉰들러가 유대인들을 구하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서는 음악이 점차 희망적으로 변화하며, 주인공의 내적 변화를 반영합니다.
4. '기억'을 나타내는 부분
이 부분에서는 특히 감동적인 멜로디가 사용됩니다. 바이올린 솔로가 주를 이루며, 깊은 슬픔과 동시에 희망을 담아냅니다. 이 멜로디는 영화 전반에 걸쳐 반복되며 '기억'이라는 주제를 강조합니다.
5. 아우슈비츠 장면
유대인들이 아우슈비츠로 이송되는 장면에서는 음악이 거의 사라지고, 대신 기차 소리와 같은 현실적인 효과음이 사용되어 상황의 잔혹함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6. 쉰들러의 마지막 연설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이 장면에서는 오케스트라 전체가 동원되어 웅장하고 감동적인 음악으로 쉰들러의 행동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7. 엔딩 크레딧
현대의 생존자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희망적이면서도 회고적인 음악이 사용되어, 과거와 현재를 연결짓고 영화의 메시지를 마무리합니다.
이처럼 존 윌리엄스의 음악은 단순히 배경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내러티브와 감정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기억'이라는 주제를 나타내는 부분에서의 감동적인 멜로디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청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쉰들러 리스트' 음악의 연주 기법과 해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감정적인 표현입니다. 특히 바이올린 연주자는 이 작품의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츠하크 펄만은 이 작품의 가장 유명한 연주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펄만의 풍부한 음색과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주는 '쉰들러 리스트' 음악의 감정적 깊이를 완벽하게 표현한다고 평가받습니다. 그의 해석은 이 작품의 표준이 되어, 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쉰들러 리스트' 음악의 연주에서는 기술적인 완벽함뿐만 아니라 작품의 역사적, 감정적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연 당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의 예술적 가치는 더욱 인정받아 영화 음악을 넘어 독립적인 콘서트 레퍼토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YqVRcFQagtI?si=gNbYz0P3L5XiOgqi
영상에서 호른을 연주하는 다비다 셰퍼스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신경근육 질환으로 인해 경력에 차질이 생겼고 다시는 프로 오케스트라와의 연주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네덜란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기회를 얻어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금발의 젊은 여성은 다비다의 딸로, 이날이 바로 그녀의 1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딸의 생일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연주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을 것입니다.
'쉰들러 리스트' 음악이 가진 깊은 감성과 희망 그리고 의지와 꿈의 실현 메시지가 다비다 셰퍼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이 음악은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적 역사를 아름다운 선율로 승화시킨 세상에서 아름다운 곡 중에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바이올린 솔로 부분에서 인간의 고통과 희망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가슴이 아프다가도 희망으로 눈물이 납니다. 음악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음악이 지닌 치유와 희망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쉰들러 리스트' 를 감상하시며 이 음악이 지닌 치유와 희망의 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기를 바랍니다.